인천 서구 인구 60만명 돌파, 내년엔 전국 1위 노린다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가 인구 60만명을 넘었다. 전국 자치구 중 서울 송파구에 이어 2번째이다.
인천 서구는 지난 21일 기준 인구가 내국인 60만15명, 외국인 1만2813명 등 61만2828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지역 인구는 3월 말 기준 297만4481명이다. 서구에 이어 남동구가 50만2526명, 부평구 49만430명, 미추홀구 40만4867명, 연수구 38만8234명 등이다.
서구는 1988년 인천 북구에서 분리해 ‘서구’가 됐다. 12개 동에 인구는 15만4000명이었다. 서구는 27년 만인 2015년 50만명을 넘었고, 다시 8년 만에 60만명이 넘은 것이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신도시 개발로 입주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검암역세권과 불로·왕길지역 등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자치구 중 인구 1위는 65만8006명(3월 말 기준)의 서울 송파구이다. 서구는 2024년 말에는 서울 송파구를 넘어 인구 1위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 인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서구를 가로지르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부는 ‘서구’로, 북부는 ‘검단구’로 분리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는 인구 20만명당 1명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구도 1명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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