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워요”…충주에 전국 첫 ‘놀이교육지원센터’ 개관
[KBS 청주] [앵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죠.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교육지원센터'가 전국 처음으로 충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팀을 이뤄 커다란 통을 빠르게 쌓아 올립니다.
원반을 주고 받다가 하늘 높이 던져 올려보기도 합니다.
한 데 어울린 아이들은 빨대 블록으로 상상하는 건 무엇이든 만들어 냅니다.
코로나19와 휴대전화로 혼자 노는 법에 익숙했던 아이들은 놀이로 사회성과 협동심을 배웁니다.
[이서하/충주 금릉초 3학년 : "집에서 휴대전화 보는 것보다는 여기에서 만들기하고 노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부수는 작업에 열중인 아이들.
스스로 공구를 사용해 물건을 해체하고 구조를 파악합니다.
해체된 부품들은 다양한 상상력으로 재탄생합니다.
모든 놀이 과정에서 지도 강사는 조력자 역할만 수행합니다.
[김지은/놀이교육 지도 강사 : "아이들은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 수동적이 됩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실컷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놀이 교육 전문 시설과 강사를 갖춘 전국 첫 놀이교육지원센터가 충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50여 가지의 놀이 과정은 모두 아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 사회성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6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에만 5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찾을 정도로 반응도 뜨겁습니다.
[김현식/놀이교육지원센터 교육연구사 :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서 즐겁게 배우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센터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식 교과 과정과 연계된 놀이 개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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