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커지는 민간 피해...대피 못하는 외국인 '불안'
[앵커]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이 명절을 맞아 임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전투가 남긴 상처는 너무나 크고 깊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과 외국인들은 공포와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가를 덮친 포탄으로 주택 여기저기가 부서졌습니다.
쇠문이 찢길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침대에 머물던 조카 역시 포탄을 피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드리스 하산 / 사망자 삼촌 : 조카는 침대에서 죽었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뒤 방에 들어갔더니 침대에 포탄 파편이 있었습니다.]
수단 군부의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4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격이나 총격전이 인구가 밀집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탓에 민간인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물이나 전기가 끊겨, 생활 자체가 어렵습니다.
임시 휴전을 틈타 외국인의 긴급 대피가 이뤄지고 있지만 피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주로 가난한 아프리카 국민입니다.
[나이지리아 대학생 : 다른 나라들이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것처럼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보살핌을 바라지만 우리나라는 언제나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짧은 휴전이 끝나면 또다시 대규모 교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피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순간순간이 지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영상편집 :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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