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 우리 국민, 대사관 모여”…각국 자국민 철수에 총력

우수경 2023. 4. 23.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군벌 사이 교전이 벌어진 수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수단에 있는 한국 교민들은 모두 우리 대사관에 안전하게 모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수송기와 청해부대가 급파된 가운데, 한국 정부는 교민 대피를 위한 가장 안전한 경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성이 끊이지 않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대사관으로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궁환 주 수단 대사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반쯤 KBS와의 통화에서 다같이 안전하게 모여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상세한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수도 하르툼 곳곳에서는 국지전이 일어나고 있는데다 국제 공항은 폐쇄돼 정부는 다양한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전사 등 병력 50여 명을 태운 군 수송기는 어제 오후 인접국 지부티에 도착했고 청해부대 또한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습니다.

항공이든, 배편이든, 가장 안전한 경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외교관 등 자국민 대피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외교관과 가족 약 70명을 철수시켰다고 전했고,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배편을 이용해 자국민을 포함한 걸프국가 출신 등 157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알리 자파/주수단 사우디 대사/어제 : "우리는 수단의 상황 때문에 사우디 국민들을 하르툼에서 대피시킨 뒤 포트수단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또한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신속 대피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휴전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수단 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물과 식량, 전기 등이 끊기면서 목숨을 건 피란도 늘고 있는데, 외신들은 여전히 육로 이동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