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임 통감, 탈당”…내일(24일) 한국 도착

김귀수 2023. 4.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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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의혹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가 자기 입장을 정리해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속히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24일)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실 여부를 떠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검찰 수사에 조속히 응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지 시각 오늘 파리를 떠나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정됐던대로 7월에 귀국하려 했지만 최근 사태가 악화돼 서둘러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입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단 사정 말씀드립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불만을 애둘러 나타내면서도 한국에 돌아가 하나하나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검찰 수사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제 책임 국민 앞에 토로하고 사죄하는 자리입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즉시 자신을 소환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아직 돈 건넨 사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조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지은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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