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가고 싶다'...'87년생' 천재 감독, 이례적인 180도 입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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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제 본인이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빌트'는 "뮌헨은 나겔스만과 토트넘 간의 합의에 대해 기뻐할 것이다. 그러면 670만 유로(약 98억 원)로 추정되는 나겔스만 감독의 급여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위약금까지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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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제 본인이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 새 시즌을 위해 토트넘에 부임하고 싶은 유혹이 크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갈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뒤에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 모색에 착수했다. 이때 첫 타깃은 뮌헨에서 경질된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약 2년 전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도 데려오려고 했던 최우선 후보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감독이다.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지도자 커리어를 밟아 성공가도를 그려가고 있다. TSG 호펜하임과 RB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에서도 성공가도가 예상됐지만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 불필요한 기자회견 언행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그는 이번 시즌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뮌헨에서 경질됐을 당시만 해도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제안에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당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공석인 감독 자리를 두고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당분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그가 즉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행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첼시와는 협상을 진행했다. 첼시 수뇌부와 직접 면담까지 진행했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스스로 첼시행을 포기했다. 첼시로 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뒤 나겔스만 감독은 입장을 바꿔서 토트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한다면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나겔스만 감독을 노리는 다른 구단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RB라이프치히 시절에도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서 지휘를 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적도 있다.
만약 나겔스만의 토트넘행이 확정된다면 웃는 건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했지만 여전히 급여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트'는 "뮌헨은 나겔스만과 토트넘 간의 합의에 대해 기뻐할 것이다. 그러면 670만 유로(약 98억 원)로 추정되는 나겔스만 감독의 급여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에 대한 위약금까지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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