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수 있어" 백종원, 나폴리 첫 한식당 준비… 한국식 피자 혹평 '진땀'(백사장) [종합]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나폴리에서 첫 한식 영업을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모로코 마지막 장사에 이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창업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모로코에서 떡갈비 버거, 갈비찜으로 현지인을 공략했다. 가게는 3일 차에 완판을 이뤄냈지만, 아쉽게 목표 달성 금액에 실패했다.

이후 백종원은 두 번째 창업도시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로 향했다. 백종원은 8200개 피자집이 있다는 소리에 놀라워했다. 반면 한식당은 단 한 개도 없다고.

백종원은 "어떻게 하나도 없냐. 없을 땐 이유가 있는 것"라며 "누군가 시도했다가 망했을 수도 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나폴리 첫 한식당을 만들게 된 백종원. 제작진이 "연 매출 5억 정도 되는 가게가 목표"고 하자 백종원은 황당해했다. 이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나는 어디다 데려다 놔도 자신감 있을 줄 안다. 아니다. 생각보다 겸손한 사람이다. 한국에서도 처음에는 겸손하게 시작하다가 가게가 커지다 보니까 어깨에 힘이 들어간 거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가게 자리를 보기 위해 백종원은 상권 조사를 시작했다. 여러 곳을 분석하던 백종원은 재방문율이 높을 현지인 상권인 산타루치아 거리를 택했다.

이어 백종원은 메뉴 선정에 대해 "현지와 잘 조화를 이룰 메뉴여야 한다"며 "한국식 토핑이 올라간 피자를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지 식재료로 특제 고추장과 토핑용 제육볶음과 불고기를 만든 백종원은 현지인에게 시식을 권했다.

먼저 불고기 피자를 맛본 현지인은 "달콤하다" "맛있는데 뭔가 부족하다" "끝맛이 좀 새콤달콤하다 " "피자처럼 느껴지진 않는다"는 혹평을 내놨다. 다만 제육피자는 "조금 맵다. 단맛을 잡아준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제육볶음에 강한 맛이 토마토소스를 가린다고 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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