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때문에"..지렁이 활용 폐기물 처리업체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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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활용한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과 업체 사이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지렁이 활용 폐기물 처리업체 때문입니다.
무안군은 지난해 9월 현장 조사를 통해 악취를 확인해 업체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악취 문제를 놓고 1년 넘도록 깊어져만 가는 폐기물 처리업체와 주민들 사이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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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렁이를 활용한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과 업체 사이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안군 해제면 주민 10여 명이 무안군청 앞에 모여 악취를 호소합니다.
▶ 싱크 : .
- "몇 명 되지도 않는 지역 사람들 못 살게 만드느냐 말이오!"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지렁이 활용 폐기물 처리업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주민
- "머리가 빠져요. 스트레스 얼마나 받았는지..잠도 잘 수 없고 밤에도 (냄새) 나니까 나는 소리 없이 죽어가고 있구나..바로 그 앞이니까 소리 없이 들이마시고 있구나 해서 눈물이 나와서 견딜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김상순 / 주민
- "냄새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머리까지 아프고 비위 상하고..농사지을 때 비료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사업장에서는 하수처리장 찌꺼기를 지렁이에게 사료로 먹여 사육하고 분변토를 생산하고 있는데, 문제는 하수처리장 찌꺼기입니다.
무안군은 지난해 9월 현장 조사를 통해 악취를 확인해 업체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지난달에는 폐기물 재활용 등 공정 과정에서 미비점을 확인해 1개월 영업정지를 내렸고,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안경찰서에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무안군청 관계자
- "최근 영업정지 1개월 벌칙 조항에 들어가면 경찰서 쪽으로 넘겨서 경찰서에서 수사를 해서 올라가고 벌금이라든지.."
하지만, 업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행정처분에 따라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 영업정지 처분까지는 과도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 "개선을 하라고 해서 저는 개선을 다 했고 고가의 (악취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서 영업정지는 말 그대로 저에게 부도 맞으라는 것밖에.."
악취 문제를 놓고 1년 넘도록 깊어져만 가는 폐기물 처리업체와 주민들 사이의 갈등.
무안군은 오는 26일 해당 업체에 예고한대로 영업정치 처분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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