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임지고 탈당하겠다"..돈봉투는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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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젯밤(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과 조기 귀국'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한다며 귀국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무늬만 탈당으로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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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젯밤(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과 조기 귀국'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한다며 귀국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무늬만 탈당으로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송영길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사실과 책임 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탈당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송영길(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여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습니다."
하지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알 수도 없었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송영길(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
- "후보가 그런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는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송 전 대표의 입장 발표와 조기 귀국에 내년 총선 악재 등을 우려하며 '압송' 주장까지 폈던 민주당은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하고, 내일(24일) 오후로 예정된 귀국을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싱크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실을 가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할 일 다 했다는 듯한 꼬리자르기 탈당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화진 / 국민의힘 전라남도당위원장
- "이런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어요. 국민들을 오히려 두 번 속이는 일이다. 직접 와서 책임을 지는 전 당 대표, 현 당 대표가 돼야만이 밝혀지지. 지금 상황 가지고는 아무런 해결책이 아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민주당은 자정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전 대표의 귀국 후 추가 입장 발표와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을 쏠리는 가운데 돈봉투 의혹의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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