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용병’ 사면 이후 또 살인 “러 주민들 불안감 커질 것”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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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용병.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복무 대가로 사면된 용병들이 임무를 마치고 민간인으로 돌아오게 되자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키로프주의 작은 도시 노비부레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범인이 바그너그룹 용병 출신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살인죄로 수감 중이었던 이반 로소마킨으로 2020년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바그너그룹 용병이 됐다. 그는 용병 계약이 만료된 후 고향으로 돌아왔고 80대 노인을 도끼로 살해했다.

바그너그룹 용병으로 참전했다 지역사회로 돌아온 범죄자는 5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그너그룹 용병 신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전투를 하다 돌아온 알렉세이 사비체프도 살인 전과가 있다.

그는 전장에서 돌아온 뒤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구금됐지만 손쉽게 풀려났다. 경찰이 그를 영웅 대접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그들의 석방은 계속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러한 걱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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