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승 고지 오른 양현종… 이젠 승리가 곧 역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 투수 양현종(35)은 입단 전 기대와는 달리 프로 2년차까지 단 1승(7패 홀드)에 그쳤다.
2023시즌 시작 전까지 통산 159승을 기록하고 있던 양현종은 시즌 앞선 두 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진우·정민철 이어 역대 세 번째
다승 단독 2위·최다 선발승 가시권
“210승 기록 깨도록 잘 준비할 것”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7개)을 솎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단 1점으로 틀어막았다. KIA가 6-2로 승리를 거두면서 양현종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2007년 프로 입문 후 458경기 만에 통산 160승의 고지에 올랐다.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60승의 금자탑을 세운 양현종은 이제 승리를 쌓을 때마다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2승만 더 추가하면 정민철을 제치고 역대 다승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160승 중 158승을 선발 투수로 거둔 양현종은 앞으로 선발승을 6승 더 추가하면 역대 최다 선발승(송진우 163선발승)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또 9승을 더 보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되면 통산 11시즌 두 자릿수 승수 기록으로 송진우와 최다시즌 10승 투수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9시즌으로 늘려 25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이강철(KT 감독)의 10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양현종이 송진우가 보유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느냐다. 남은 것은 50승. 이를 경신하기 위해선 앞으로 4~5시즌은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둬야 한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양현종이 40대 초반까지도 선수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몸 관리에 기록 경신이 달렸다. 양현종은 “은퇴 전까지 송진우 선배님의 기록을 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