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꿈 산산조각? '역대급 매물' 지단, 英 아닌 이탈리아 간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과 손을 잡으려는 팀이 많다. 지단은 이탈리아행을 추진한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최근까지 토트넘과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은 지단 감독이 새 행선지를 결정했다. 지단 감독이 가려는 곳은 자신의 친정팀인 유벤투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첼시는 각각 안토니오 콘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임시 감독을 앉혔다. 이 두 팀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단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새 감독 후보에 올렸으나, 이들 중 지단은 유벤투스 감독직에 가장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단은 현역 시절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이곳에서 세리에A 2회 우승, 이탈리아 슈퍼컵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준우승을 달성하고 2001년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단이 감독이 되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면 약 22년 만의 친정 복귀다. 유벤투스는 현재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중반에 장부 조작 및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되어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으나 최근 해당 징계가 철회됐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현재 세리에A 3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1위 나폴리(승점 75), 2위 라치오(승점 61), 3위 유벤투스(승점 59), 4위 AS로마(승점 56) 순서로 TOP4에서 경쟁 중이다.
지단은 클럽 감독으로서 들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아 스페인 라리가 2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2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UEFA 슈퍼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단 감독은 2021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2년 가까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휴식 중이다. 그럼에도 유럽 빅클럽들이 지단 감독을 애타게 찾는다. 어느 팀을 선택하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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