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잠시 뒤 프랑스 출국..."귀국해 의혹 점검"
[앵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만날지, 또 어떤 입장을 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는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 탈당과 함께 조기 귀국을 발표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여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잠시 뒤 파리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서둘러 귀국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애초 송 전 대표는 파리경영대학의 방문 교수로 초청돼 오는 7월까지 머무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돈 봉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귀국을 두 달여 앞당기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럽에서 연구, 강의 활동을 다 마치고 갈 생각이 강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더 제가 이곳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송 전 대표가 귀국한 뒤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가 관심입니다.
일단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래구 감사협회장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 파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자신처럼 이들 의원에게도 탈당을 요청하면서 자체 진상 규명에 나서자고 제안할지도 주목됩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곳 파리를 떠나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일단 추가 입장 발표가 예상되는 데다 검찰 조사를 직접 요구한 만큼 향후 행보에 따른 정치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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