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조우영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되었을 때 크게 좌절했다" [KPGA 우승]

강명주 기자 2023. 4. 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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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향후 계획에 대해 조우영은 "우승 전까지 KPGA 스릭슨투어에서 포인트를 쌓아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히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아시안투어 등 출전이 가능한 해외 시합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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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선수 조우영.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 조우영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성적으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조우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 내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조우영은 "2013년 이창우, 이수민 선수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을 알고 있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얻었다"며 "6번홀 이글을 기록하고 2위 그룹과 타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언제 들었나'는 질문에 조우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긴장되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평정심이 없어지는 편인데 이번 대회서는 적당한 긴장감이 들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쟁쟁한 투어프로 선수들을 제지고 우승할 수 있었던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조우영은 "내 장점은 꾸준함이다.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멘탈이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조우영은 "샷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하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다. 이번 3라운드 때도 쉬운 곳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멘탈적인 부분을 다잡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것에 대해 조우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좌절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지난해는 내 골프인생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잡을 지,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멀리 있는 목표를 잡을 지 고민했다. '나 자신을 믿어보자'라는 다짐을 했고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고 그간의 힘든 시기를 돌아보았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선수 조우영. 사진제공=KPGA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서는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자신 있다. 같이 출전하는 장유빈 선수와도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내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 금메달도 노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향후 계획에 대해 조우영은 "우승 전까지 KPGA 스릭슨투어에서 포인트를 쌓아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히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전까지 아시안투어 등 출전이 가능한 해외 시합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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