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결제했으면 30만원 돌려드립니다”…이 제품에 무슨 일이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4. 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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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짝퉁과의 전쟁’
AI 활용한 가품 알람 시스템에
확인땐 최대 300%까지 환불
[사진출처 = 네이버]
이커머스 업계가 짝퉁 유통을 막기 위한 장치를 적극 도입하면서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직접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플랫폼 스스로 가품을 확인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해주고, 판매한 상품이 가품일 경우 결제금액의 300%까지 보상해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가품 유통을 막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신고 이전에 가품을 찾아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시스템은 갑자기 구매 취소 비율이 크게 높아지거나 고객의 정품 확인 질문에 성의 없이 답변하는 셀러들을 찾아내 담당자에게 알린다. 담당자는 가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해당 판매자의 상품 판매와 등록을 차단하고 정산 대금 지급을 보류한다. 이후 판매자의 소명 과정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면 상품 판매를 중지한다. 판매자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은 구매 고객에게 환불해준다.

롯데온 관계자는 “AI 머신러닝을 통해 키워드와 리뷰, 이미지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시스템 자체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가품은 통상 감시가 소홀하게 여겨지는 휴일에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알람 시스템으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SG닷컴은 명품의 경우 자체 검증으로 진품임을 보증하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제도를 운영한다. SSG 개런티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명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감정 서비스, 가품 200% 보상, 전용 상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G마켓도 가품이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나 판매자의 패턴을 파악해 하루에 90만건 이상의 상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품으로 판별되면 100% 환불해준다. 해외 직구 명품 제품은 제품 수령 후 7일 내 감정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가품일 경우 200% 환불한다.

네이버쇼핑은 최근 한국명품감정원과 함께하는 무료 감정 서비스 대상을 100개 브랜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쇼핑 ‘해외직구윈도’의 무료감정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정품 감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상품이 가품으로 확인되면 구매자는 결제금액 외 추가로 총 300%(결제금액 100%, 네이버 결제 금액 200%)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위조품 110% 보상제’를 활용해 가품을 걸러낸다. 11번가에서 구매한 협력 브랜드 제품이 회사 시스템을 통해 위조품으로 확인되면 주문금액 100%를 전액 환불하고, 주문 금액의 10%를 SK페이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지난 3월 선보인 명품전문관 상품은 200% 보상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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