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후보' 콤파니가 승부조작?...'승격 확정→로테이션' 승점 삭감 위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벵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가 징계를 앞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번리가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주에 열린 레딩전에서 일부러 약한 전력으로 임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EFL 측은 번리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 징계 혹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문을 번리 구단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이 지도하는 번리는 일찍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영국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이달 초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2-23시즌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면서 다음 시즌 EPL 승격을 결정지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 남겨두고 최소 2위를 확보한 것이다.
번리로서는 남은 7경기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승격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이뤘기에 잔여 경기에는 어린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새 시즌 대비 전술 실험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EFL 측은 이를 문제 삼았다.
번리는 문제가 된 레딩전에서 기존과 비교해 선발 멤버 6명을 바꾸었다. 그리곤 0-0으로 비겼다. 레딩은 22위에 있는 강등 위기 팀이다. 레딩과 강등권 경쟁을 하는 팀들이 번리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번리가 상대한 팀들이 강등권에 있는 예민한 팀이다. 번리는 22일에 열린 QPR(퀸스파크레인저스)과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QPR은 18위다. 그전에는 로더럼과 2-2로 비겼다. 로더럼은 19위 팀이다.
번리의 남은 3경기 상대는 블랙번, 브리스톨, 카디프다. 블랙번은 7위, 브리스톨은 14위, 카디프는 20위 팀이다. EFL은 24개 팀 체제로 운영되는 영국 2부리그다. 매시즌 최하위 3개 팀(22위~24위)이 3부리그로 강등된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EPL 거물들의 관심을 받는 명장으로 떠올랐다. 감독이 공석인 토트넘과 첼시가 콤파니 감독 새 팀으로 가장 유력하다. 이 두 팀은 각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최근 경질했다. 잔여 시즌 동안 임시 감독을 선임해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콤파니 감독에게 정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콤파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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