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받고 멘도사 라인 日 타자… 그런데 “걱정할 필요 없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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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는 계약 당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선수다.
보든은 '비록 그의 힘이 MLB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요시다가 궁극적으로는 안타를 칠 것이라는 충분한 정황을 봤다'면서 '그가 어려운 문화적 변화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새로운 지역사회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언어에 적응하고, 아마도 다른 음식을 먹고 있다'면서 지금은 야구장 안팎에서 적응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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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는 계약 당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선수다. 좋은 콘택트 능력과 일정 부분의 힘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충분히 증명이 됐다. 그러나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200억 원), 포스팅 금액까지 포함하면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는 ‘과잉’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맹활약으로 그런 논란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결국 시즌에 들어와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성적은 분명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보고 요시다가 반등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요시다는 23일(한국시간)까지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213,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9에 머물고 있다. OPS 0.619를 보려고 5년 9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팀은 없을 것이다. 13개의 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 홈런 하나 뿐이다. 기본적인 타율이 떨어지는데, 좀처럼 공도 안 뻗고 있다.
실제 요시다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5.4마일(약 137.4㎞)로 낮은 편이다. 리그 하위 10%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발사각은 -1.7로 심각한 편이다. 땅볼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95마일(약 152.9㎞) 이상의 타구를 의미하는 하드히트 비율도 35.8%로 기대에 못 미친다. 종합하면, 말 그대로 타구질이 좋지 않다. 이는 향후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금은 적응 단계이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워싱턴과 신시내티에서 단장직을 역임한 짐 보든은 23일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요시다를 걱정할 상황에 이르렀는가’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보든은 ‘비록 그의 힘이 MLB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요시다가 궁극적으로는 안타를 칠 것이라는 충분한 정황을 봤다’면서 ‘그가 어려운 문화적 변화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새로운 지역사회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언어에 적응하고, 아마도 다른 음식을 먹고 있다’면서 지금은 야구장 안팎에서 적응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든은 ‘이 적응을 통해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요시다는 시즌 15~18개의 홈런과 타율 0.270 이상을 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점진적인 반등을 점쳤다.
나쁜 세부 지표만 있는 건 아니다. 요시다는 비교적 공을 차분하게 보는 편에 속한다. 요시다는 삼진을 당하는 만큼 볼넷을 골라내고 있다. 11.3%의 삼진 비율은 리그 상위 5% 수준이다. 여기에 19.2%의 헛스윙 비율도 낮은 편이다. 리그 상위 23% 수준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에 대해서도 비교적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에서의 선구안 자체만 놓고 보면 멘도사 라인의 타자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건은 변화구 대처다. 요시다는 커터를 제외한 패스트볼은 잘 대처하고 있다. 패스트볼 계통에 대한 타율 0.303으로 강했고, 헛스윙도 많지 않았다. 반면 슬라이더나 커브와 같은 브레이킹볼에 대한 타율은 0.067에 머물고 있다. 체인지업 등 오프스피드 피치는 9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가 없다. 잘 유지하고 있는 선구안이 안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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