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기자회견에 일단 한숨 돌렸지만 뒤숭숭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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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과 탈당을 요구해오던 민주당은 일단은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당장 내일(24일)부터 또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입건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송 전 대표처럼 자진 탈당이나 출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결국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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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과 탈당을 요구해오던 민주당은 일단은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당장 내일(24일)부터 또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이미 입건된 의원들을 출당시키는 등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과 자진 탈당을 존중한다며 짧은 논평을 내놨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돈 봉투 의혹이 당 전체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송 전 대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정치적 책임만 인정했을 뿐 의혹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지도부가 일단 보류한 당 차원의 진상 조사 요구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전광석화와 같은 (당내) 조사기구에 의한 조사, 원칙과 기준을 정해서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 그게 제일 지금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 의원 169명 전수 조사나 진실 고백 운동까지 거론됐습니다.
특히 입건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송 전 대표처럼 자진 탈당이나 출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결국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민/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 자신의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그러한 (출당 조치와 같은) 칼을 휘두르는 것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탈당, 꼼수 귀국, 모르쇠 사과라고 지적했고, 정의당은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구태 정치라고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귀국하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순서와 절차대로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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