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월요일 오후 귀국, 정치적 책임지고 탈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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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2년 전 발생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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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검찰 조사에는 응하겠다며 자신을 빨리 불러달라고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24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 취재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파리의 무역업체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하다며 입을 연 송 전 대표는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에 귀국해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검찰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송 전 대표는 2년 전 발생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출마를 포기하고 수자원공사 감사가 됐기 때문에 "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정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를 생계가 아닌 사명으로 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7월 초 귀국하겠다고 밝혀온 송 전 대표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해 "더는 이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조기 귀국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하성원)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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