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이변은 없었다' 리빙레전드 임채빈, '챔피언장정구' 시총으로 개시된 스포츠조선배 우승. 올해 15전 전승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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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연승 신화'의 주인공인 '괴물' 임채빈(25기 32세 SS반)이 다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임채빈은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제16경주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경륜 박창현 대표는 "임채빈이 이번 우승을 통해 연승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며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걸림돌이 없는 만큼 당분간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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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변'은 없었다!
'89연승 신화'의 주인공인 '괴물' 임채빈(25기 32세 SS반)이 다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임채빈은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제16경주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석패(3위)의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금 최강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재확인시켰다. 올해 15전 전승으로 경륜 선수 중 유일하게 승률 100%를 유지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023년도 두 번째 빅 이벤트였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날의 이벤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했다. 대상경륜 최초로 1980년대 복싱계를 호령했던 장정구 전 챔피언을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 장정구 전 챔피언은 1988년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 복싱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공을 연 챔피언이다.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스페셜 게스트'의 시총이 울리며 경주가 시작됐다. 이날 경주는 임채빈과 동서울팀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 임채빈을 비롯해 결승 진출이 예상됐던 동서울팀 3인방인 전원규(23기 동서울 S1), 정해민(22기 동서울 SS), 김희준(22기 동서울 S1)이 무난히 결승 진출에 안착한 가운데 전날 준결승전에서 젖히기 압승을 통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성공시킨 최래선(22기 전주 S1)과 각각 3위와 4위로 어렵게 결승에 오른 인치환(17기 김포 SS), 김형완(17기 김포 S1)이 결승경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예상대로 동서울팀과 임채빈이 전법상 공조에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다 선두 유도원이 빠져나간 직후, 인치환의 기습 작전이 전개됐다. 그러나 한 바퀴 지점부터 정해민이 반격에 나서며 선두를 탈환했다. 정해민은 마지막 4코너 지점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정해민의 뒤에 바짝 붙어있던 임채민이 직선주로에서 경이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전원규가 정해민과 경합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강경륜 박창현 대표는 "임채빈이 이번 우승을 통해 연승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며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걸림돌이 없는 만큼 당분간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1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전원규와 정해민은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임채빈은 우승 후 "레이스 초반 어려움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올해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낙차 없이,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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