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치적 책임지고 자진 탈당‥즉시 귀국"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2년 전 전당대회 당시 이 의혹의 최종 수혜자가 아니냐, 지목되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다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 문제를 다 해결한 뒤에 다시 복당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즉시 귀국해서 검찰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 3구에 위치한 한 사무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내 돈 봉투 의혹에 대해 한동안 말을 아껴왔던 송 전 대표는 탈당 카드를 꺼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파리를 떠나 검찰 조사에도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빨리 귀국하여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에 대해서는 "총선 출마 대신 감사가 됐고, 캠프에 참여할 신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돈 봉투 의혹'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습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당내의 강경한 발언에는 "충분히 심정을 이해한다"고 답하며 "매우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민주당에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계 은퇴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 오후 3시쯤 한국에 도착합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세부 의혹에 대해서는 귀국 후 상황을 파악해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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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 이지영
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80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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