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입한다더니...빌라,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노린다

김대식 기자 2023. 4.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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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톤 빌라가 페드로 곤살베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르투갈 '레코르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곤살베스 영입을 위해 처음으로 접촉했다. 아스톤 빌라도 곤살베스를 지켜보기 위해서 스포르팅 리스본과 유벤투스의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팅이 곤살베스 이적료로 바이아웃에 근접한 이적료를 고수한다면 빌라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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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스톤 빌라가 페드로 곤살베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르투갈 '레코르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곤살베스 영입을 위해 처음으로 접촉했다. 아스톤 빌라도 곤살베스를 지켜보기 위해서 스포르팅 리스본과 유벤투스의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포르투갈 매체인 '아 볼라' 또한 "빌라와 토트넘은 곤살베스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곤살베스는 스포르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체하기 위해 기용한 선수다. 1998년생인 곤살베스는 브루노의 대체자답게 스타일도 굉장히 유사하다. 2020-21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리그 32경기 23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좌우 측면을 오가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스포르팅의 에이스로 엄청난 킥력을 보유한 선수다. 직접 볼을 공격적으로 운반하는 능력도 좋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전진패스를 넣어주는 능력도 발전하고 있다. 수비력은 아쉽지만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 단점을 극복해내는 유형이다.

곤살베스를 원하는 빌라는 현재 이강인 영입을 노리는 구단 중 하나다. 스페인 '렐레보'는 23일 "이강인의 가장 유력한 목적지는 프리미어리그다.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번리다. 이강인이 어느 팀에서 뛴다고 확답할 수는 없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영국 출장을 간 것으로 보았을 때 이강인은 스페인에 안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빌라가 이강인이 아니라 곤살베스를 먼저 영입하길 원한다면 이강인의 이적설도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곤살베스는 바이아웃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170억 원)에 달한다. 스포르팅은 선수 매각에 있어서 원하는 이적료가 아니면 절대로 매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드로 포로를 두고 토트넘과 협상할 때도 그랬다.

스포르팅이 곤살베스 이적료로 바이아웃에 근접한 이적료를 고수한다면 빌라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간다고 해도,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자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서도 이적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빌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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