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의인들 발자취 따라…고 이종욱·이태석 기리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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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곁에서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인생을 바친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퍼뜨리는데 앞장섰던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고 이태석 신부, 이 두 사람을 기리는 뜻깊은 전시가 개최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의 입에 백신을 직접 넣어주고.
아기를 돌봐주는 손길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온 힘을 바쳤던 '아시아의 슈바이처'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인자한 표정으로 청진기를 들고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진찰합니다.
내전을 겪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로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보살폈던 고 이태석 신부입니다.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과 동아일보는 두 의인이 남긴 발자취를 사진과 함께 조명하는 '바로 우리'전을 개최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둘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입니다.
[이영숙 / 고 이태석 신부 누나]
"두 분의 삶을 보면 나누면서, 내어주면서 행복을 찾은 그런 분들이었으니까. (관람객들도) 내어주면서 행복을 찾아서 그것이 우리 사회 전체에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의인을 존경하는 작가들도 전시에 동참합니다.
이우환과 윤형근, 천경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수익금은 세계보건기구 백신 기금 및 남수단 톤즈 보건소와 학교 설립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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