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의인들 발자취 따라…고 이종욱·이태석 기리는 전시회

2023. 4. 23. 20:0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로 우리' 곁에서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인생을 바친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퍼뜨리는데 앞장섰던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고 이태석 신부, 이 두 사람을 기리는 뜻깊은 전시가 개최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의 입에 백신을 직접 넣어주고.

아기를 돌봐주는 손길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온 힘을 바쳤던 '아시아의 슈바이처'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인자한 표정으로 청진기를 들고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진찰합니다.

내전을 겪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로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보살폈던 고 이태석 신부입니다.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과 동아일보는 두 의인이 남긴 발자취를 사진과 함께 조명하는 '바로 우리'전을 개최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둘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입니다.

[이영숙 / 고 이태석 신부 누나]
"두 분의 삶을 보면 나누면서, 내어주면서 행복을 찾은 그런 분들이었으니까. (관람객들도) 내어주면서 행복을 찾아서 그것이 우리 사회 전체에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의인을 존경하는 작가들도 전시에 동참합니다.

이우환과 윤형근, 천경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수익금은 세계보건기구 백신 기금 및 남수단 톤즈 보건소와 학교 설립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천종석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