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상승에 동박도 `호조세`...SK넥실리스, 수요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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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의 주원료인 구리 가격 상승하면서 지난달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 동박이 수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수출 회복세를 보인 것은 동박의 주원료인 구리 가격이 중국의 수요 회복에 상승하면서 평균판매단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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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현지에 생산기지 증설
동박의 주원료인 구리 가격 상승하면서 지난달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 동박이 수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완성차·배터리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는 북미에 공장을 지어 수요 대응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동박 수출 금액는 지난 3월 기준 5674만달러(약 756억원)로 지난 2월 대비 20.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박 수출중량은 3947톤으로 전월 대비 19.42% 늘었다.
지난해 동박의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었다. 3월만 해도 7363만달러(약 991억원)의 수출금액을 기록했지만, 4월 6044만달러(약 806억원), 9월 5778만달러(약 770억원)로 떨어졌다. 올해 2월에는 4714만달러(약 628억원)까지 추락했다.
지난달부터 수출 회복세를 보인 것은 동박의 주원료인 구리 가격이 중국의 수요 회복에 상승하면서 평균판매단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톤당 9436달러까지 치솟았고 현재 8000달러대 후반에서 9000달러대 초반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구리를 두께 10㎛(1㎛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얇게 만든 막인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주로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 수요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덕분에 올해 40만톤에서 2030년 207만톤 규모로 연평균 27%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동박생산업체들은 생산기지를 증·신설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동박 1위 업체인 SK넥실리스는 올 하반기 연산 5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올해부터 내년까지 5~8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을 총 9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 모두 북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동박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구성요소'로 분류돼 보조금의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업체들이 모두 북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위해 북미 진출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IRA 세부지침에서 동박이 핵심 광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고객사들이 북미에 공장을 짓기를 원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또 나중에 어떤 명분이 생겨서 북미에 공장이 있는 업체와 없는 업체의 수혜가 달라질 수 있어 하루빨리 북미 공장을 완공해 두는 게 좋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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