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부터 5박7일 美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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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미 출국길에 오르기 하루 전인 이날 공개 일정 없이 방미 일정 준비에 몰두했다.
윤 대통령은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정도로 영어 연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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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미 출국길에 오르기 하루 전인 이날 공개 일정 없이 방미 일정 준비에 몰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으로 찾는 만큼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오가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쟁점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충분한 확장억제 추가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이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제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미 정보당국의 도·감청 의혹이 불거진 만큼 양국의 진전된 정보 공유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가와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점에서 어떤 외교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회담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까지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준비한 특별 일정으로 대통령 내외가 함께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30분 분량의 영어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윤 대통령이 이승만·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7번째, 영어 연설은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5번째다. 윤 대통령은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정도로 영어 연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을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호 영업사원'으로 다양한 경제행사에도 참석한다. 워싱턴에서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 등에 참석하고, 보스턴에서는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기업 투자유치에 중심을 둔 한미 간 경제안보 동맹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을 맞는 미국도 준비가 한창이다. 워싱턴DC 거리 곳곳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렸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백악관 측은 오는 26일(미 현지시간)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의장대 사열과 예포 21발 발사 등으로 윤 대통령의 김 여사를 공식 환영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중 한미 양측의 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의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의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한다. 특히 오찬에 참석한 6.25참전용사들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릴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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