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84억 원 부담 게바위 경관 훼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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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진력하는 아산시가 이순신 장군 관련 향토문화유산인 게바위 경관 보호를 위해 84억 원을 부담한다.
아산시(시장 박경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엄정희), 서부내륙고속도로(주)(대표 정성욱)는 지난 21일 시청에서 '게바위 통과구간 환경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게바위 경관 보존을 위해 아산시, 이명수 국회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관리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사업시행사는 그동안 협의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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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성토구간 계획, 아산시 84억 원 부담 교량화 방식으로 변경
[아산]이순신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진력하는 아산시가 이순신 장군 관련 향토문화유산인 게바위 경관 보호를 위해 84억 원을 부담한다.
아산시(시장 박경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엄정희), 서부내륙고속도로(주)(대표 정성욱)는 지난 21일 시청에서 '게바위 통과구간 환경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에 소재한 게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길에 올랐던 장군을 만나고자 전남 수군 군영에서 배를 타고 북상 중 임종한 노모의 시신을 이순신 장군이 맞이한 곳이다. 아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됐다. 게바위 명칭은 자연 암석 모양이 '게'를 닮아 유래했다.
게바위는 주변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이 진행되며 몇 해 전부터 경관 훼손 문제가 불거졌다. 게바위와 불과 10m 안팎 간격을 두고 11m 정도 높이로 성토 후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게바위 경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이다. 게바위 경관 보존을 위해 아산시, 이명수 국회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관리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사업시행사는 그동안 협의를 지속했다. 협의 성과로 기존 성토 방식을 교량화로 변경하는 협약을 도출했다.
총연장 50m, 폭 24.3m(4차로) 교량건설 비용은 84억 원으로 전액 아산시가 충당한다. 공사비는 게바위 통과 구간 교량 공사 진척에 따라 나눠 납부한다. 협의 초기 단계에는 교량건설 비용이 60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공사 기간 준수를 위한 연약지반처리공법 변경을 반영하며 20억여 원이 늘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게바위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장군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뜻 깊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순례지인 게바위의 경관 보존을 위한 아산시 노력에 감사하다"며 "현충사와 함께 역사교육 장으로 더욱 활용돼 이충무공의 애국충정과 효정신이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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