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북한보다 중국에 반감 크다… 91%가 “비호감”
노조엔 ‘부정적’ 42%, ‘긍정’ 34%
우리나라 2030세대는 북한보다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념·성별·지역과 상관없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뉴스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3일 발표한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91%로 1위, 북한이 88%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63%로 3위였다.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가 67%로 다른 3국에 비해 크게 높았다.
4국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에는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북한 83%, 중국 7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해서도 이념·성별·연령별·이념 간 차이와 상관없이 평균 70% 이상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74%로 북한, 중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일본에 대해서는 ‘위협’ 53%, ‘도움’이 3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였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노조에 대한 시각은 ‘부정’ 42%, ‘긍정’ 34%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노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2030세대의 35%가 조합원 자기들만의 이익을 챙기는 ‘노조 이기주의’를 꼽았다.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부정’ 43%, ‘긍정’ 38%로 나타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