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법인카드 남용 의혹' 한전공대 현장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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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법인카드 남용 의혹이 불거진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를 대상으로 현장 감사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사실 확인과 한전공대의 운영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감사"라며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공대는 부지 선정 관련 특혜 의혹으로 지난달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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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법인카드 남용 의혹이 불거진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를 대상으로 현장 감사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전남 나주의 한전공대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실지감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사실 확인과 한전공대의 운영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감사"라며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한전 감사실과 한전공대 지원단이 실시한 업무 진단 컨설팅 결과가 최근 외부에 알려진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전공대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로 신발건조기나 음향기기 등 연구 관련성이 낮은 물품들을 다수 구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원내대책 회의에서 "컨설팅 결과 한전공대 임직원들이 정부나 지자체 출연금 391억 원 중 208억 원을 무단 전용해 당초 교부 용도가 아닌 자신들의 인건비를 올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법인카드 위법 사용도 16억 7000만여 원이 발견됐는데 어떤 제재나 문제 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전공대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한전공대 업무 진단 결과 등에 대해)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고 감사원과 산업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제도·절차 개선 등 예방 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공대는 부지 선정 관련 특혜 의혹으로 지난달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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