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두현 코치 “많은 걸 이뤘는데... 감독 향한 야유 마음 아파”

허윤수 2023. 4. 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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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두현 수석코치가 사령탑을 향한 야유에 안타까워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 하파 실바의 퇴장 악재에도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는 퇴장당한 김 감독 대신 김두현 수석코치가 참석했다.

△다음 경기에 감독과 하파 실바 공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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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김두현 수석코치가 김상식 감독을 향한 야유에 안타까워했다.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 김두현 수석코치가 사령탑을 향한 야유에 안타까워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 하파 실바의 퇴장 악재에도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전북(승점 10)은 7위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원정 3전 전패의 흐름도 끊어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는 퇴장당한 김 감독 대신 김두현 수석코치가 참석했다. 김 코치는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며 “상대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의 퇴장 상황에 대해선 “정확하게 무엇 때문인지는 모른다”며 “감독님께서 흥분한 상태였는데 우리도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고 답했다.

올 시즌 전북은 부진에 빠져 있다. 전북 팬들은 김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도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코치는 김 감독을 향한 야유에 “너무 마음 아프다”며 “전북에 오셔서 많은 걸 이루고 팬들에게도 많은 걸 선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유 같은 걸 들을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우리가 잘못하고 있어서 팬들께서 실망하고 노여워하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힘을 내서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두현 수석코치와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부탁한다.

-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상대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

△ 감독 퇴장 상황에 관해 설명해달라.

- 정확하게 무엇 때문인지는 모른다. 감독님께서 흥분한 상태였다.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 우리도 이유를 잘 모른다.

△송민규의 격한 세리머니, 지난 경기 실수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하나.

- 그런 부분에서 따로 얘기한 건 없다. 이번 경기에 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송민규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됐다. 퇴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책임감과 팀에 대한 애착이 있는 선수다. 여러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다음 경기에 감독과 하파 실바 공백이 있다.

- 우린 매 경기 결승이고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관성 있게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단과 약속된 모습으로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경기장에서 김상식 감독에 대한 외침을 들을 때 어떻나.

-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전북에 오셔서 많은 걸 이루고 팬들에게도 많은 걸 선사했다고 생각한다. 야유 같은 걸 들을 때마다 가슴 너무 아프다. 우리가 잘못하고 있어서 팬들께서 실망하시고 노여워하시는 거 안다.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기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 중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힘을 내서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오늘 경기로 팬들에게 얼마나 만족감을 줬다고 생각하나.

-1승으로 만족한 건 아니고 희망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팬, 코치진이 하나가 돼서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감독님을 조금 더 응원해 주시고 하나가 돼서 힘든 상황 타개했으면 좋겠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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