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문, 한 달새 ITF대회 준우승만 두 번···인도네시아 대회서 비에른 보리 아들에게 져 준우승

이정호 기자 2023. 4. 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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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



이재문(643위·KDB산업은행)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2만5000달러)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이재문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레오 보리(516위·스웨덴)에게 0-2(4-6 4-6)로 졌다.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달러 규모 ITF 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던 이재문은 개인 통산 두 번째 ITF 대회 단식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재문은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ITF 가시와오픈(총상금 2만5000달러)에서도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재문을 꺾고 우승한 보리는 스웨덴의 ‘테니스 전설’ 비에른 보리의 아들이다. 비에른 보리는 현역 시절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윔블던 남자 단식을 5연패 하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1차례나 우승했다.

2003년생인 레오 보리는 2021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16강까지 올랐고 지난해 10월 이집트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달러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ITF 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이재문은 귀국길에 올라 24일 본선이 시작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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