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에 2-0 승…7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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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힘겹게 승점 3을 챙겨 7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0분과 37분에는 하파 실바와 김상식 감독이 잇달아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전북은 추가시간 정운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한교원의 쐐기골로 승점 3 수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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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3승1무4패, 승점 13으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2승2무4패, 승점 8로 10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 팀이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함께 ‘양강’으로 평가받았던 전북은 겨울이적시장 동안의 공격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후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실망감만 키웠다. 울산-전북의 양강 체제를 위협할 선두주자로 지목받았던 제주는 주축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휘청거려왔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원정경기에 앞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뒤를 돌아볼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오도록 노력했다”며 “사흘 전부터 제주에 도착해서 훈련했다. 최근 (이)동준이의 컨디션이 올라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남기일 제주 감독도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올라왔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친 보람이 크다”며 “3연승보다는 홈 첫 승이 더 절실하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14분 아마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발리슛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32분에는 송민규의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걸렸다. 그러나 41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슛이 제주 수비를 맞고 굴절돼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8분 통증을 호소한 이동준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대형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제주가 21분 헤이스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꾼 데 이어 28분 서진수와 김봉수를 빼고 정운과 김주공을 집어넣어 반격에 나섰다. 30분과 37분에는 하파 실바와 김상식 감독이 잇달아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전북은 추가시간 정운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한교원의 쐐기골로 승점 3 수확에 성공했다.
한편 광주FC와 강원FC는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0-0으로 비겼다. 4승1무3패, 승점 13의 광주는 5위를 지켰고 4무4패, 승점 4의 강원은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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