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24일 출범… 김재원·태영호 징계 가시화

김병관 2023. 4.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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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4일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윤리위는 잇단 실언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여부부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8명의 윤리위원을 임명하고 윤리위를 출범시킨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이 논란이 되자 자신을 윤리위에 '셀프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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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불가피 관측 속 첫 안건 전망
윤리위 절차 되레 논란 확산 우려도
일각선 ‘자진사퇴론’ 유도 목소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4일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윤리위는 잇단 실언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여부부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최고위원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이들에게 명확한 제재를 가하는 게 김기현 대표의 당면 과제가 됐다.

김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8명의 윤리위원을 임명하고 윤리위를 출범시킨다. 윤리위원장에는 황정근 변호사가 지난 13일 임명됐다. 원내 몫 위원으로는 전주혜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 태영호 최고위원. 뉴스1
윤리위는 5월부터 회의를 소집하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징계 대상 1호’는 김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최고위원의 실언이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며 내년 총선을 위협한다는 당내 인식이 작지 않아서다. 김 최고위원은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를 약속하며 당과 전 목사의 유착 논란을 일으켰고,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설화를 빚었다.

태 최고위원도 징계 절차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이 논란이 되자 자신을 윤리위에 ‘셀프 제소’했다.

그러나 윤리위 절차가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두 최고위원에게 경징계가 내려질 경우 징계 수위의 적절성을 두고 당 내홍이 격화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자진사퇴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김 최고위원 자진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대표 입장에선 김 최고위원의 자진 출당이 베스트”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도 “당사자들이 자진해서 방법을 찾는 게 더 좋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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