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광훈을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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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전 김기현 대표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고 폭로하자, 김 대표도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전 목사에게) 도움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 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라"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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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무리한 요구에 즉시 거둬. 후보자로서 당연한 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전 김기현 대표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고 폭로하자, 김 대표도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차라리 전 목사를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모시라”고 비꼬았다.
전 목사는 지난 21일 공개된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전당대회 전) 내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와 ‘1차(경선)에서 과반 통과를 해야 하니까 도와달라’고 했다”며 “우리가 돕지 않았으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먼저 찾아와 자신을 광화문 집회 연단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김 대표는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왔고 즉시 그러한 요구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후 전 목사가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했다. 또한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전 목사에게) 도움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 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라”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하태경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당원 100% 경선룰 바꿔야 제2·제3의 전광훈,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음모 막을 수 있다. 국민의 뜻이 대폭 반영되는 경선룰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 100% 경선룰을 바꾸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전광훈이 나와서 우리당을 장악하려 할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당은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극단세력의 손아귀에서 허우적거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전대룰을 변경해야 다시는 전광훈 같은 세력이 얼쩡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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