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정무특보 별도 영입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 안팎에서 정부특보(정무특별보좌관) 영입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올인'한 박 시장과 역시 해외 교섭 활동에 나선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대신해 시 주요 현안을 챙기며 시장을 보좌할 정무특보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가 시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할 정무특보 영입을 요구했으나 박 시장은 정책기획보좌관과 협치보좌관을 별도로 두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市 주요현안 보좌할 인사 필요성 대두
‘박형준 시장이 새로운 정무특보를 들일까?’
부산시 안팎에서 정부특보(정무특별보좌관) 영입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올인’한 박 시장과 역시 해외 교섭 활동에 나선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대신해 시 주요 현안을 챙기며 시장을 보좌할 정무특보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박 시장이 정무특보 영입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이 재선한 이후 정무특보 영입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현재 보좌진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로 당선되자 이 부시장이 정무특보를 맡아 정부와 국회, 정치권과 교류하며 주요 공약 추진과 현안 해결 등의 역할을 했다. 이후 지난해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 부시장이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에서 정무특보를 겸직하도록 했다. 부산시의회가 시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할 정무특보 영입을 요구했으나 박 시장은 정책기획보좌관과 협치보좌관을 별도로 두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오는 11월 월드엑스포 개최국 투표를 앞두고 박 시장이 해외 교섭 활동에 전면적으로 나서면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늘었고, 이 부시장도 2025년 월드엑스포 개최를 앞둔 일본 오사카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현지 교섭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해외 출장이 잦아졌다.
시 행정부시장과 주요 실·국장, 기존 보좌진이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지만 산업은행 이전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정치권 등과 두루 소통해야 하기에 정무특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다만 박 시장이 정무특보로 여기는 이가 많지 않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박 시장 사단의 좌장으로 불리는 성희엽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대표가 건강을 이유로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정무특보로 여러 인물이 추천됐지만, 박 시장이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은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부시장과 시 주요 간부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