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항만 꿈꾸는 부산항… 산학연과 유기적 협력 필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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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북아 항만의 경우 자국의 항만물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우 첨예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수출입 관문이자 부산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항과 연관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과 국제적인 시각을 가진 리더십이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 명예회장(사진)은 23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부산항을 글로벌 메가포트이자 허브항만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입·출항 선박과 컨테이너 물동량을 늘리고 항만 연관산업, 학계·연구기관 등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서로 협업해 나가는 유기적인 구조를 갖춰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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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환적 컨테이너 물동량 작년 첫 동반 감소하며 '위기'
시민단체, 전문가 영입 시급 지적
김 회장 "메가포트로 도약 위해 국제적 시각 가진 리더십 필요"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 명예회장(사진)은 23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부산항을 글로벌 메가포트이자 허브항만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입·출항 선박과 컨테이너 물동량을 늘리고 항만 연관산업, 학계·연구기관 등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서로 협업해 나가는 유기적인 구조를 갖춰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동북아 허브항만을 꿈꾸는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경우 지난해 수출입 화물과 환적 컨테이너 화물 취급 물동량이 처음으로 동반 감소세를 보여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중국 항만 봉쇄과 글로벌 교역 둔화를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처방전은 다르다.
부산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시민이 설립에 노력한 부산항만공사가 그 뜻과 다르게 2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자율성과 독립성 없이 철저한 정부 산하기관으로 전략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세계적인 부산항만, 국가가 발목을 잡는다'는 긴급 성명서까지 공동 발표할 정도다.
세계 각국의 유수 항만들이 물동량 증대와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항만들의 경우 아직도 발전을 위한 전문가 영입 노력보다 '해피아'로 불리는 부처 이기주의나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 심기에 몰두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 지난해 9월 동북아 해양물류 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2022국제물류협회(FIATA) 부산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 명예회장의 현장 경험과 리더십, 국제적인 시각이 새삼 주목받으며 차기 부산항만공사 최고 적임자로 거론될 정도다.
대한민국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김 명예회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1981년 조양상선에 입사, 부산 사무실 근무를 첫 시작으로 해운항만분야에 입문한 뒤 국적선사 대리점과 국제훼리 업무에 이어 포워딩 물류회사를 직접 설립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런 다음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까지 올라 국제행사에 많이 참석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까지 갖췄다.
김 명예회장은 포워더들이 결성한 한국국제물류협회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물류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유치해 성공적인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낸 장본인이다.
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발간한 '2022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 총회' 백서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어려운 여건 속에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총회 기간 각국의 물류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세계적 물류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물류분야 전문가 등 81개국 33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명실상부한 '세계물류올림픽'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아시아 해운항만 중심지인 부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세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 물류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을 다지는 장이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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