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생물법칙은 인류를 어디로 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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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에는 생존 법칙이 있다.
7가지 생물법칙을 기반으로 인류가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틈새법칙은 인간을 포함한 생물 종이 어디에서 살 수 있을지 알려준다.
의존법칙은 모든 생물 종이 서로에게 의지해야만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다양성 법칙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창의적 능력이 있는 생물이 생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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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던 지음/장혜인 옮김/까치 펴냄
지구 생물에는 생존 법칙이 있다. 진화다. 책은 현대 진화에 대한 관찰보고서다. 7가지 생물법칙을 기반으로 인류가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인류가 과학기술로 자연을 통제하고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자원으로 재단해왔지만, 앞으로도 그것이 가능할까.
인간은 지구 생물의 중심이 아니다. 인간에게 맞춰온 환경은 오히려 인간에게 부적합한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인류가 맞닥뜨릴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인류가 더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저자는 인간 역시 생물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인류는 대다수가 도시에 살고 있다. 그 공간에서 지금 인류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색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지금까지 과거에 초점을 맞춰온 자연사 서술 방식과 논의에서 거리를 두고 주장을 펴나간다. 7개의 생물법칙에 의거한 주장이다. 우선 자연선택의 법칙은 빠져나올 수 없다. 생존과 번식 가능성이 높은 개체가 다음 세대에도 유전자를 전달한다는 법칙을 말한다. 최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다윈이 설명한 것보다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종-면적 법칙은 특정 서식지의 크기에 비례해 많은 종이 살 수 있다는 이치다. 이 법칙을 알면 언제 어디에서 종이 멸종할지뿐만 아니라 새롭게 진화할지도 예측할 수 있다. 통로법칙은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서 어떤 종이 어떻게 이동할지를 결정한다. 탈출법칙은 한 종이 해충이나 기생충을 피해서 어떻게 번성하는지 설명해준다. 틈새법칙은 인간을 포함한 생물 종이 어디에서 살 수 있을지 알려준다. 의존법칙은 모든 생물 종이 서로에게 의지해야만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다양성 법칙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창의적 능력이 있는 생물이 생존한다는 것이다. 이는 법칙과 다양한 종이 있을수록 생태계가 안정된다는 다양성-안정성 법칙으로 나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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