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위에 적힌 박완서 글, 김점선 그림…영인문학관 ‘선면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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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과 화가, 서예가의 선면화(扇面畵·부채 위에 그린 그림)를 모은 전시 '바람 속의 글·그림 2023-영인 서화선 명품전'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열립니다.
다음달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변종하·천경자·이종상·김병종 등의 화가와 김남조·김지하·김동리·박경리·조정래 등의 문인, 김충현·김제인 등 서예가가 부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서화선(書畵扇)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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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과 화가, 서예가의 선면화(扇面畵·부채 위에 그린 그림)를 모은 전시 '바람 속의 글·그림 2023-영인 서화선 명품전'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열립니다.
다음달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변종하·천경자·이종상·김병종 등의 화가와 김남조·김지하·김동리·박경리·조정래 등의 문인, 김충현·김제인 등 서예가가 부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서화선(書畵扇)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평론가인 이어령이 '닭은 울지 않는다. 다만 빛을 토할 뿐이다'란 글귀를 쓰고 화가 이석조가 닭 그림을 그린 부채, 소설가 박완서가 '나에게 말을 몇 필 다오…올해의 첫배가 갖고 싶소…'라고 쓰고, 화가 김점선이 대담한 필치로 붉은 말을 그린 부채 등이 눈길을 끕니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압축된 시적 표현이 부채라는 제한된 지면 속에서 빛을 발한다"며 , "부채 그림의 독특한 문법이 있고, 부채살의 저항을 받으며 그어진 선과 색의 특이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일·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영인문학관 제공]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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