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 표예림 씨, 극단적 선택 시도 “2차 가해 멈춰 달라”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4. 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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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 폭력 사건 피해자 표예림 씨(28)가 2차 가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히 표 씨는 경찰과 119 구조대에 구조돼 치료 중이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표 씨를 근처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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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 폭력 사건 피해자 표예림 씨(28)가 2차 가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히 표 씨는 경찰과 119 구조대에 구조돼 치료 중이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표 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 35분경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표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암시하는 듯 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누리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표 씨를 근처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지난달 MBC ‘실화탐사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이 가해자들이라며 실명과 졸업사진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렸고,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이 표 씨에게 영상 삭제와 사과문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 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표 씨는 학교 폭력을 고발한 이후 각종 비판과 압박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익명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져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들을 쏟아낸 것에 대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 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고 비난하며 표 씨 부모님을 조롱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또 “표 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꼈고,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표 씨 사건은 ‘국민동의청원’에서 동의 수 5만을 넘긴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표 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 35분경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표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암시하는 듯 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누리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표 씨를 근처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지난달 MBC ‘실화탐사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이 가해자들이라며 실명과 졸업사진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렸고,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이 표 씨에게 영상 삭제와 사과문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 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표 씨는 학교 폭력을 고발한 이후 각종 비판과 압박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익명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져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들을 쏟아낸 것에 대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 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고 비난하며 표 씨 부모님을 조롱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또 “표 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꼈고,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표 씨 사건은 ‘국민동의청원’에서 동의 수 5만을 넘긴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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