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서울 '아시아 금융허브’ 도약... 금융·핀테크 규제 풀고 대규모 유치 시동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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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 부분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르게 디지털 금융 전환이 진행 중인 대표 도시이자, 전 세계인들이 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시 경제사령탑인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사진)은 "출범 1주년을 맞은 서울투자청은 지난해 3600억원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설립 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동, 아시아 등 대륙별 맞춤 유치전 진행에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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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난해 3600억 외투 유치
"디지털 금융 전환 기회 잡을것"
서울시는 '글로벌 톱5 도시'를 목표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 부문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을 서울로 유치하고, 우리 기업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산업인 금융 부문의 기업 및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담기구를 출범시켜 공격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가고 있다.
서울시 경제사령탑인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사진)은 "출범 1주년을 맞은 서울투자청은 지난해 3600억원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설립 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동, 아시아 등 대륙별 맞춤 유치전 진행에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회장은 지난 3월 오세훈 시장을 만나 베스타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서울 이전을 확정했다. 베스타스는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육상 및 해상풍력 터빈 제조·설치 등을 하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가 발표한 풍력터빈 생산업체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 2021년 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15%, 총 15.2GW 공급)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안에 서울에 아태본부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연중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유치전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기부채납 시설을 금융, 핀테크 관련 기업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업,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고,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한 정주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전통 금융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 금융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국제 정세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마지막 타이밍"이라며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시장 재편을, 아시아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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