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국대' 조우영,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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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조우영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조우영은 23일(한국시각)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올해 스릭슨투어 2차 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우영은 기세를 몰아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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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마추어 조우영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조우영은 23일(한국시각)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2위 김동민(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우영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유망주다. 올해 스릭슨투어 2차 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우영은 기세를 몰아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3년 이창우(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날 조우영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은 조우영은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 홀에서는 이글을 보탰다.
기세를 탄 조우영은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에 기량을 끌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면서 "지난 2013년 이창우, 이수민 선수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을 알고 있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긴장되는 순간이 찾아오면 평정심이 없어지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이 들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우영은 또 "내 장점은 꾸준함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나의 멘탈이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자신 있다. 같이 출전하는 장유빈 선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내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뿐만 아니라 개인전 금메달도 노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동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4언더파 284타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조우영이 프로 선수가 아니라,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가져가게 됐다.
강경남과 김민규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 장유빈과 박은신, 최승빈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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