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송민규-한교원 득점' 전북, 제주 원정서 2-0 승리...7위 도약

[포포투=백현기]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7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무 4패(승점 14)로 7위로 올라섰고, 제주는 2승 2무 4패(승점 8)로 10위에 위치했다.

제주는 김대환, 유리 조나탄, 지상욱, 안현범, 이창민, 구자철, 이주용, 김오규, 김주원, 김봉수가 선발로 나섰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전북은 하파 실바, 이동준, 송민규, 박창우, 백승호, 아마노 준, 정우재, 정태욱, 김건웅, 박진섭이 선발 출전했고 김정훈이 최후방을 맡았다.

[전반전] 송민규 선제골...리드하는 전북

이른 시간 남기일 감독이 변화를 줬다. 전반 14분 김대환과 지상욱이 빠지고 서진수와 헤이스가 투입됐다. 전북이 첫 슈팅을 날렸다. 전반 15분 이동준이 높게 띄운 공을 받아 아마노 준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준이 막아냈다.

제주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3분 안현범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25분 헤이스가 침투하는 구자철에게 내줬고 컷백까지 이뤄졌지만 제주 공격수 발끝에 닿지는 않았다.

전북이 반격했다. 전반 33분 송민규가 왼쪽에서 높게 크로스를 올렸고 박진섭이 내려찍는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동준이 막아냈다. 제주는 안현범의 움직임이 가벼웠다. 전반 40분 안현범이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김정훈이 막아냈다.

전반 막판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뒷공간으로 침투한 송민규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0 전북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하파 실바, 김상식 감독 퇴장 변수...한교원 쐐기골

후반에도 송민규가 번뜩였다. 후반 4분 송민규가 제주의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지만 수비와의 경합에서 밀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북에 변수가 닥쳤다. 이동준이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갔고, 후반 9분 그를 대신해 한교원이 투입됐다.

제주가 동점을 노렸지만 김정훈이 전북을 지켰다. 후반 19분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유리가 머리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정훈이 잡아냈다. 제주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이창민이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김정훈이 쳐냈다. 곧바로 헤이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감아 때렸지만 김정훈이 선방했다.

전북도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하파 실바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뒤지고 있던 제주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9분 서진수와 김봉수를 빼고 김주공과 정운이 투입됐다.

전북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1분 헤더 경합 과정에서 하파 실바가 팔꿈치를 사용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받았다. 하파 실바의 퇴장에 이어 전북의 벤치에서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9분 김상식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전북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45분 전북은 백승호를 빼고 최철순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전북이 쐐기골을 넣었다. 전북의 역습 과정에서 송민규의 슈팅이 제주 수비에 맞고 흘러나왔고 한교원이 마무리했다. 급해진 제주는 이주용까지 퇴장 당하며 무너졌고 결국 경기는 2-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0): -

전북 현대(2): 송민규(전반 41'), 한교원(후반 45')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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