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빅뱅] 생활편의 우선 NHN `일상 속 AI` 슬로건

윤선영 2023. 4.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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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AI패션·한돌 등 확장
공공·소상공인 맞춤 솔루션도
NHN이 참여 중인 국가 AI산업단지 조감도. NHN 제공
NHN 데이터센터. NHN 제공
NHN의 AI 서비스 예시. NHN 제공
NHN 판교 데이터센터 서버룸 내부 모습. NHN 제공

NHN이 게임·클라우드·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기술 간 시너지를 도모하며 산업혁신을 이끈다. 올해 본업인 게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NHN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AI 사업을 추진한다.

NHN의 AI 서비스는 '일상 속 AI'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생활 속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NHN은 안면인식, AI패션, OCR(광학문자인식), TTS(음성합성), STT(음성인식), 치팅 디텍션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한게임 바둑에 토종 바둑 AI '한돌(HANDOL)'을 적용했다. AI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는 NHN클라우드다.

NHN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인 AIaaS(서비스형 AI)를 제공하는 만큼 별도의 구축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연구·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국내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NHN은 광주시와 함께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센터는 연내 완공 예정으로, 일부 대기업만 활용 가능했던 HPC(고성능컴퓨터)를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이용할 수 있게 해 국내 AI 산업 저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응용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는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AI 활용을 엄두내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들에 AI 기술을 제공해 다양한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앞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과 법인 내 AI본부가 지닌 AI 기술력을 융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용량·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상용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를 구축·실증한다. 이를 토대로 AI 연구를 이어가는 동시에 고성능 인프라, AI컨택센터 등 AI 특화 상품군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NHN은 현재 공공, 금융, IT,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DX를 지원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클라우드 전문 법인으로 출범한 후 다양한 영역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법인 출범 후 이용 고객은 이전 대비 24% 상승했으며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신규 솔루션은 200개가 넘는다. 자체 출시한 SaaS(서비스형 SW)는 데이터 활용, 쿠버네티스, 머신러닝 등 총 18개다.

NHN클라우드와 함께 NHN데이터도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NHN데이터는 NHN그룹의 데이터 테크 역량을 결집해 2021년 5월 출범한 데이터 기술 전문기업이다. NHN데이터가 서비스 하는 CDP(고객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다이티'는 △웹 로그 분석 서비스인 '에이스 카운터' △AI 기반으로 고객 전략을 짜는 'AI 박스' △타깃 마케팅층을 선별하는 '오디언스 매니저' △맞춤 캠페인을 위한 '캠페인 매니저' △마케팅 인사이트를 메일로 발송해주는 'AI 딜리버리' △데이터 콘텐츠 마켓인 '데이터 마켓' 총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분석부터 마케팅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셈이다.

NHN데이터는 2026년까지 글로벌 선두급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현재 카페24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동해 국내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20년에는 소액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영국기업 방고와 합작해 유럽 영업망 구축도 마쳤다. 방고와 함께 합작사 '오디언스'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데이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다이티 CRM 에센스'를 통해 40여개 소상공인에게 대상으로 일대일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고 오는 7월 GA4 의무 전환을 앞둔 중소 마케터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GA4 전환 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한 'GA4 핸드북' 발간, '다이티 GA4 진단 서비스' 실시 등을 추진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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