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에 홈런' 최정 "WBC 참가로 준비 부족…연습으로 극복해"

문대현 기자 2023. 4. 23.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간판 최정(36)이 21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단독 1위로 이끌었다.

최정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0-0으로 맞선 3회 1, 3루에서 이승호의 141㎞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15m의 시즌 2호 3점 홈런을 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전 2안타 1홈런 3볼넷 4타점 3득점 맹활약
SSG 최정.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 간판 최정(36)이 21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단독 1위로 이끌었다.

최정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최정의 활약에 힘 입어 키움을 9-7로 꺾고, 단독 선두(12승6패)에 올랐다.

최정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39(67타수 16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26개를 기록했던 홈런은 1개 밖에 치지 못했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빗 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이날은 달랐다. 순도 높은 공격력은 물론 좋은 선구안까지 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0-0으로 맞선 3회 1, 3루에서 이승호의 141㎞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15m의 시즌 2호 3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나온 홈런 이후 21일만에 추가한 홈런이었다. 최정의 이 홈런으로 SSG는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3-2로 쫓기던 4회 2사 1, 2루에서는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4-4 상황에서 시작된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후 최주환의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6-6으로 다시 동점이 된 8회말에는 1사 2루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오태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레디아였지만 최정의 이날 활약은 분명 눈부셨다.

경기 후 최정은 취재진과 만나 "이런(초반에 부진했던) 시즌이 한두번이 아니라 그동안 큰 감정은 없었다. 매 경기 팀이 필요한 타점을 올리면 만족하자는 마음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했다"고 운을 뗐다.

최정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 곧바로 실전 경기에 뛰어든 게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 요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스프링캠프 때 타격기술을 정립해야 하는데 WBC 후 바로 시범경기에 돌입하면서 기술적으로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며 계속해서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정은 체력 관리를 위해 지명타자로 나섰다. 기존 자리인 3루수에는 5년차 내야수 최경모가 출전했다.

최정은 "(최)경모가 평소 수비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오늘도 실책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에 중요한 타구를 잘 처리했다"며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여유를 갖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