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패션 '우영미' 입점···카카오, 커머스 힘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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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판매 가격이 높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선물하기'에 입점시키며 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쇼핑 탭도 대대적으로 재편되고 전날 생일을 맞았던 친구 명단도 추가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에 패션 브랜드 '우영미'가 입점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에 입점한 럭셔리 브랜드를 늘리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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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인 넓혀 수익 확대
카카오(035720)가 판매 가격이 높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선물하기’에 입점시키며 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쇼핑 탭도 대대적으로 재편되고 전날 생일을 맞았던 친구 명단도 추가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가 48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 사업 강화를 돌파구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에 패션 브랜드 ‘우영미’가 입점했다. 신명품으로 꼽히는 우영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토즈'와 ‘로저 비비에’ 등 럭셔리 브랜드도 카카오 선물하기에 들어왔다. 이미 선물하기에는 구찌, 프라다, 버버리, 티파니앤코 등 명품 브랜드 180여개가 입점해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에 입점한 럭셔리 브랜드를 늘리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같이 생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상품뿐 아니라 단가가 높은 상품의 판매도 늘리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광고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매출이 둔화하자 ‘효자'이자 주력 쇼핑 서비스의 장점을 강화해 지난해 기준으로 6조~7조 원으로 추산되는 선물하기 거래액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명품 브랜드 추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선물 경험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선물 구매처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쇼핑탭도 재편했다. 실시간 인기 상품과 특가 상품을 눈에 잘 띄도록 배치했다. 또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쇼핑할 수 있는 ‘라이브’ 탭도 추가하고 쇼핑 검색 고도화도 진행했다. 원하는 상품을 입력하면 쇼핑 검색 서비스 ‘쇼핑하우’를 통해 온라인 판매처별 가격 비교와 평점·리뷰를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리미엄 배송 상품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카카오가 ‘생일인 친구’ 표시 기능을 개편한 것도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는 당일 생일을 맞은 친구만 알려줬지만 전날 생일인 친구까지 표시해준다. 친구 이름 바로 옆에 '선물하기' 버튼을 배치했다. 생일선물을 잊고 지나가는 경우를 줄여 거래액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생일 추가 표시와 관련 일부 이용자의 반발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 A(30)씨는 "표시되는 친구 수가 늘어 확인하기가 다소 불편하다"며 “선물하기를 종용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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