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다 증명한 조우영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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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금메달까지 노려보겠다."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국가대표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첫 아마추어 우승 선수가 됐다.
대회를 약 5개월 남기고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받은 조우영은 "PGA 투어에서 증명된 선배들에 비해 '내세울 게 없는 선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다.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금메달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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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제주, 김인오 기자)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금메달까지 노려보겠다."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국가대표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첫 아마추어 우승 선수가 됐다. 역대 기록으로는 10번째다.
조우영은 22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오라CC(파72)에서 끝난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우승컵을 들고 인터뷰 룸에 들어온 조우영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정돈되고 거침없는 답변에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볼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쟁쟁한 프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역전 우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조우영은 "오늘 우승보다는 내 기량을 보여주겠다라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적당한 긴장감이 경기력에 도움이 됐고,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우영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 그리고 국가대표 동료 장유빈과 함께 태극 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회를 약 5개월 남기고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받은 조우영은 "PGA 투어에서 증명된 선배들에 비해 '내세울 게 없는 선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다.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금메달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은 2위 김동민에게 양보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로 전향하면 내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골프 선수로 최고의 커리어를 쌓고 있어 많은 관심 속에 프로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우영의 계획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그는 "스릭슨투어 2회 우승을 했지만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코리안투어 직행티켓을 받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시드 걱정이 사라졌으니 자비를 들여서라도 해외 투어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롤 모델을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라고 밝힌 조우영은 "어려운 환경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부족한 면을 보완해 늦지 않은 나이에 나도 PGA 투어 무대를 도전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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