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1군 말소’ 오그레디, ‘러프의 길’ 걸을 수 있을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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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끝내 1군에서 빠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오그레디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3일 "오늘 서산으로 갔다. 서산에서 타격감을 찾는 것보다, 본인이 좋았던 모습을 생각하고 찾아오라고 했다. 타선에서 분위기를 넣어줄 선수라 때문에 본인의 모습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그레디가 자신감을 충전하고 돌아와 장타를 펑펑 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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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끝내 1군에서 빠졌다.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황. 일단 조정할 시간을 보낸다. 생각나는 선수가 하나 있다. 삼성의 핵심으로 군림했던 다린 러프(37)다.
한화는 23일 1군 엔트리에 손을 봤다. 오그레디, 김인환, 유상빈을 퓨처스로 보내고, 김재영과 유로결, 이성곤을 1군에 불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오그레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선수다. 타율은 0.213으로 낮았지만, 홈런 15개를 쳤다.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7위였고, 출루율 0.312로 타율 대비 1할 가까이 높았다. 정확도는 부족함이 있었으나 장타가 있기에 기대를 걸었다.
초반 너무 부진하다. 17경기에서 타율 0.127, 8타점, OPS 0.335라는 초라한 기록이다. 홈런이 없다. 삼진 31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단 4개.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때려야 넘길 수 있는데, 공이 배트에 맞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3일 “오늘 서산으로 갔다. 서산에서 타격감을 찾는 것보다, 본인이 좋았던 모습을 생각하고 찾아오라고 했다. 타선에서 분위기를 넣어줄 선수라 때문에 본인의 모습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교체와 관련해서는 “외국인이 못할 때 새로운 선수가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면서도 “계약을 했고, 팀의 일원이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안배하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짚었다.
한화 관계자는 “당장 오그레디를 교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퓨처스에서 조정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한화로서는 오그레디가 감을 되찾고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다. 아무래도 1군과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투수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자신감을 되찾고 오면 된다.
케이스가 없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러프가 있다. 2017시즌 삼성에 입단했다. 빅리그 출신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 후 첫 18경기에서 타율 0.150에 그쳤다. OPS도 0.551이 전부.
한 번 1군에서 뺐다. 대략 열흘 정도 퓨처스에서 시간을 보낸 후 5월2일 1군에 다시 올렸다. 복귀 첫날 끝내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복귀 후 시즌 끝까지 116경기, 타율 0.336, 29홈런 119타점, OPS 1.020을 일궜다. 이후 2019년까지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했고, 2019시즌 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지금도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보유한 선수라도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오그레디는 SNS 악플에 시달리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리프레시’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한화가 결정을 내렸다.
오그레디가 자신감을 충전하고 돌아와 장타를 펑펑 칠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독수리의 날갯짓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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