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감싸는 野 “역시 큰 그릇” “물욕 적은 사람”…與 “독립투사 착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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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동정론 등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23일 이민찬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슴이 먹먹하다', '역시 큰 그릇 송영길', '물욕 적은 사람' 등 듣기만 해도 민망한 단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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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동정론 등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23일 이민찬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슴이 먹먹하다’, ‘역시 큰 그릇 송영길’, ‘물욕 적은 사람’ 등 듣기만 해도 민망한 단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나”며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도 한가롭게 프랑스 파리를 거닐던 송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모습이 가관”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이러니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이 활개를 치는 것 아닌가”라며 “개딸들은 커뮤니티에 ‘송 전 대표 귀국길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하겠다’며 송 전 대표 귀국 항공편까지 공유 중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러니 ‘이심송심’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진심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민주당 의원들과 개딸들을 자중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당을 이탈한 적이 없지만 결단하겠다”며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결단을 높이 산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상임고문도 페이스북에 “역시 큰그릇 송영길”이라며 “반드시 이겨 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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