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국가들 주권 의문" 주불 中대사 '거친 입'에 발트 3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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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넘어 발트 3국의 주권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관련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 대사의 발언 이후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24일 중국 고위급 관리들을 공동 초치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루 총리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다"며 중국 정부가 루 대사의 발언이 자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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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넘어 발트 3국의 주권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관련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 샤예 중국 대사는 21일 프랑스 TV의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루 대사는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인지를 묻는 말에 "크림반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전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을 구체화한 국제 협약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제법상 지위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 대사의 발언 이후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24일 중국 고위급 관리들을 공동 초치하겠다고 밝혔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 중국 측이 이에 관해 설명하고 이 발언을 완전히 철회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루 총리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다"며 중국 정부가 루 대사의 발언이 자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수십 년간의 억압 끝에 독립을 쟁취한 모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빈틈없는 연대를 강조한다"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루 대사의 발언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유지해 온 정책 기조와 모순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99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인정하고 키이우가 구소련의 핵무기를 양도하기로 합의한 부다페스트 협정을 인정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한 로이터통신과 WSJ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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