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대타’ 홈런 최주환 “지난해와 타격감이 다르다” [SS문학in]

SSG 6번 대타 최주환이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에서 우월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올시즌은 지난해와 타격감이 다르다.”

SSG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균형을 깨트리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최주환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7회말 6번타자 김성현의 대타로 출장해 키움 하영민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4-4였던 균형이 깨졌다. SSG는 3회 최정의 3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으나, 4회와 7회 키움에 점수를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그러나 최주환의 홈런으로 다시 6-4 앞서가는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최주환은 “안타가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지만, 올시즌은 지난해와 타격감이 다른 것 같다. 무엇보다 투수들과 승부를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했다.

대타 상황에 대해선 “5회 때부터 대타로 나갈 수 있다 생각하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대타로 나서게 됐는데 투수가 실투를 한 것을 놓치지 않은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대타 작전이 통했다. 대타 홈런 기록은 통산 1002호, 시즌 1호다. 최주환 개인으로는 통산 6호다.

최주환은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하영민이 던진 시속 148㎞짜리 낮은 속구를 받아쳐 우월 아치를 만들었다. 비거리 115m. 지난 22일에 이어 하루 만에 쏘아올린 시즌 3호포다.

마지막으로 최주환은 “오늘도 승리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어제 팬 인터뷰 때 오늘도 이기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응원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주에 잠실 LG전인데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