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보다 10만원 더 싸다” 설마했는데 또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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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4년 만에 태블릿 PC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이면서 벌써부터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 태블릿 PC의 예상 가격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약 10만원 싸다.
샘모바일은 "구글의 '픽셀 태블릿'이 '갤럭시 탭 S8'의 판매량을 잠식(eat up)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픽셀 태블릿'과의 경쟁을 위해 '갤럭시 탭 S8'의 가격을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귀환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것은 삼성전자와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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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구글 동맹은 어디로?”
구글이 4년 만에 태블릿 PC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이면서 벌써부터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양사가 이제는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워치, 태블릿 PC에 이르기까지 같은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2일 독일의 팁스터(정보유출자) 롤랜드 크반트(Roland Quandt)의 트윗을 인용해 구글의 최신 태블릿 PC ‘픽셀 태블릿’ 유럽 출시 가격이 600유로(약 87만원)에서 650유로(약 94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작년 초 내놓은 태블릿 PC ‘갤럭시 탭 S8’보다 저렴해 눈길을 끈다. 갤럭시 탭 S8은 유럽에서 699유로(약 101만원)에 출시됐다. 구글 태블릿 PC의 예상 가격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약 10만원 싸다.
샘모바일은 “구글의 ‘픽셀 태블릿’이 ‘갤럭시 탭 S8’의 판매량을 잠식(eat up)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픽셀 태블릿’과의 경쟁을 위해 ‘갤럭시 탭 S8’의 가격을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픽셀 태블릿’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구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 탭 S9’은 아직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5년 ‘픽셀 C’라는 제품을 앞세워 태블릿 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부진했다. 결국 2019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철수했으나 지난해 5월 개발자 회의에서 태블릿 PC를 다시 내놓겠다고 깜짝 예고했다. 4년 만에 시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구글의 귀환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것은 삼성전자와의 관계다. 양사는 그동안 애플의 운영체제(OS) iOS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으며 동맹 관계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OS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2021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OS ‘웨어OS3’가 탑재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사업에 집중하던 구글이 작년부터 하드웨어 기기에도 발을 들이면서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까지 출시하는 등 삼성전자와 사업 영역이 점차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 시장도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유럽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글의 등판은 곧 또 다른 경쟁자의 출현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 간의 동맹 전선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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